2019년1월16일(미세먼지가 없는 날)-미중전쟁1,2 -김진명
미중전쟁1,2 2017년 쌤앤파커스
미국대통령 트럼프, 러시아의 푸틴,중국의 시진핑,북한의 김정일과 한국의 문재인대통령 등 실명이 직접적으로 거론되면서 전개된다. 이런 부분만 보면 신문이나 잡지에 몇 회에 걸쳐 연재되는 세계정세에 관한 논설이나 컬럼 등을 읽는 느낌이랄까? 구체적으로 현재진행되고 있는 세계의 면면들이 곧 터져버릴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읽게 된다. 그런데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가상인물 김인철을 중심으로 연인이 된 최이지,김인철에게 엉킨 실타래를 정리하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아이린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설을 읽는 즐거움에 빠진다.
미국의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러시아가 개입되어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 보답으로 미국이 파리기후조합에서 탈퇴하여 러시아의 원유사업이나 철도사업에 힘을 실어준다. 미국이 탈퇴하자 중국은 반대로 기후조합에 가입하면서 원유대신 핵발전소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경제력을 제지하기 위해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모든 물건들은 미국에서 만들도록 하면서 미국 실업자의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가한다고 하면 중국이 찍소리 못할 줄 알았는데 맞불작전으로 나오기도 하여 서로 팽팽하게 대적하지만 저가의 중국산을 따라잡지는 못한다. 중국은 거대한 경제력으로 세계곳곳에 달러보다는 위안화에 힘을 실어 보려 하고,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정책실패 등을 중국이 거울삼기를 바란다. 아직까지 군사력이 앞선 미국은 겉으로는 북한의 핵문제를 문제삼고 김정일과 문제인대통령에게 계속 물고 늘어지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전쟁을 염두해 두고 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중국의 문제에 개입하지 않기로 약속한 터였지만, 김인철이 죽은 요한슨의 컴퓨터파일에서 USB에 다운받아 둔 푸틴의 페이퍼컴퍼니를 증거로 내밀자, 푸틴은 미국과의 협력을 백지로 돌린다. 미국은 한차례 시뮬레이션이 성공하면 실전으로 전쟁을 치를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있었다.
소설에서 한반도의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문제인 대통령이나 참모들이 미국과 중국사이에 있어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예로 미국의 우유부단한 케네디가 암살되고 얼마 후 베트남전쟁이 일어나면서 미국경제는 부흥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베트남전쟁에 참여하면서 한국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지 않았던가...지금상황에 경제력은 중국에 뒤지고 있고 군사력이 앞선 미국이 트럼프라는 희대의 웃긴 인물을 만나 언제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르는 일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 낀 한국은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