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자

2015년 10월4일(바람이 쌀쌀하다) 글자전쟁 - 김진명

줌마6100 2015. 10. 4. 08:44

 

김진명의 글자전쟁 2015년 새움출판사

소설 속의 또다른 한편의 소설이 있다.

이태민이라는 무기중개상은 5년동안 500억을 벌어 미국이나 캐나다에 가서 쉽게 살고 싶다.  2년동안 50억정도를 번 그는 방산비리혐의로 조사를 받다 중국으로 피신한다. 그는 중국에서 만난 전준우(킬리만자로)가 살해되기전 넘겨준 USB안에 있는 소설을 읽어 나간다. 고구려시대의 장례풍습에 쓰인 한자 弔(조)와 吊(조)의 글자의 유래에서 먼저 자연스럽게 탄생된 글자 弔를 없애버리려는 중국 한나라의 글자 암살의 내용을 다룬다.

 여기서 작가는 한자는 한나라가 만든 것이 아닌 그전의  은나라(동이족)에서부터 만든  은자라고 칭하며 한자에는 없는 글자 답(沓),가(家)를 예를 든다. 소설은 픽션이지만 점점 이 안의 내용이 사실처럼 느껴져 같이 흥분해본다.

작가가 전준우가 쓴 소설에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것은 작가가  오랜기간(17년) 동안 기획한 <고구려>라는 역사소설을 쓰면서   이<글자 전쟁>은 맛보기 소설로 쓰지 않았나 싶다.  나만의 생각이다.  아직 <고구려>는 읽어보지 못했다. 기회되면 읽어야겠다.

이 소설의 흥미로운 점은 소설 속의 소설, 전준우의 소설은 검은 글씨체가 아닌 밤색 글씨체로 쓰여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새롭다고 할까, 출판사의 작은 차이점이 돋보였다.